북해도 여행기 2탄



후라노 (富良野)

"후라노 시"는 "홋카이도" 중앙부의 "소라치 강" 중류지역에 위치하며, "후라노 아시베쓰 도립자연공원"에 속해 있다. "홋카이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배꼽의 도시라고 불리며, 3천명의 춤꾼들이 복부에 얼굴을 그려넣고 메인스트리트를 행진하는 유머러스한 "홋카이 헤소 축제"가 매년 여름 개최된다.

길가에 핀 물파초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봄, 라벤다향기 가득한 여름, 단풍이 물드는 가을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겨울등 "후라노"의 사계절은 언제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지명의 어원이 된 "아이누(주로 사할린과 삿포로에 거주하는 민족)어"인 「후라누이」는 「향기나는 불꽃」이라는 의미이며, 시승격 8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하일랜드 후라노 라벤다의 숲"에서는, 꽃이 만발하는 여름 동안 향기로운 꽃향기속을 산책하는 관광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소라치 강"에서의 래프팅과 더키, 열기구 체험 등 "후라노"의 자연을 무대로 야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알파인 비지터센터"와 "기타노미네 스키장"이 있어, 일년 내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료출처: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www.welcometojap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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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행 기차에서. 북해도 내륙을 향해 가는 창밖 풍경은 계속된 눈밭 풍경이다.


이른 아침 삿포로역에서 기차를 타고 후라노로 향했다. 둘째날은 일행과 함께 후라노 스키장을 가는 일정이었다.
바로가는 것은 없어서 중간에 아사히카와에서 열차를 바꿔탄다. 여기서 부터는 1칸짜리 귀여운 열차가 운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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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칸짜리 귀여운 열차가 우릴 기다려주고 있다.


열차를 타고 비에이를 지나서 후라노에 도착하니 대략 10시 가까이 됬고, 내려서 locker에 짐을 맡기곤 필요한 짐들만 빼서 역 앞에 오는 스키장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ㅎ 200엔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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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의 창밖 풍경. 을씨년한 겨울 분위기 제대로다.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 이곳 후라노 스키장은 반일권 리프트+곤도라+보드대여료가 5천엔 밖에 안한다. 실제 우리나라보다 싼편이다. 다른 제휴할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할인이 없어도 이정도니 탈만하다. 장갑이랑 바지를 안 챙겨가 2천엔 주고 대여했다. 아까비..ㅜㅜ 그래도 보드 대여해주시는 분이 우리나라랑 다르게 매우 손질을 열심히 해서 주신다. 왁스도 다시 발라주고, 나사도 일일이 다시 한번 점검해서 건네준다. 인상적이었다.

더욱 인상적인건 이곳의 슬로프다. 같은 동양권이지만 한국에서는 못보는 슬로프다. 일단 슬로프의 폭이 무지하게 넓다. 왕복 16차선 도로보다도 넓다. 그리고 슬로프의 양 끝으로 펜스가 없다. 그냥 숲이 시작될 뿐이다. ㅎㅎ
그래도 글로 넘어가는 사람들을 못봤다. 그 근처도 도달하기 힘들 듯 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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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바라본 후라노시 전경. 저 넓은 광경을 보면서 스키를 탈 수 있다. 가슴이 후련해진다.


위 사진을 봐서 알지만 슬로프도 넓고 저렇게 중간중간에 그냥 숲이 있다. 눈이 많이와 어려서부터 스키를 배워서 이곳은 한국의 초급코스가 없다. 이곳의 초급 코스는 한국의 중급코스정도다.

보드를 한번 타고나선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곤도라만 탔다. 정상에 가서 사진 몇장을 찍고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 미친놈 둘이서 잘 내려가다 일부러 펜스밑으로 들어가 숲사이로 마구 내려갔다. (폭이 그리 안넓고 경사가 높은 곳이 있는 지형엔 펜스가 있다.) 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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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친놈들. ㅋㅋ 코스가 아니어도 다 눈이라 사실 구분이 무의미하다. 단지 자연이라는 점. ㅋ




사진을 찍고 나선 리프트 두번 타고 오늘의 스키를 마쳤다. 그래도 시간이 빠듯했다.ㅋㅋ 또 특이한 점은 리프트 탈때 보드는 한쪽 바인딩을 하고 타야한다. 안하고 들고는 못타게 한다. 왜그러지?

 마지막으로 타고 내려올때 풍경을 잊을 수 가 없다. 널읍 슬로프에 잠시 앉았는데 그 앞으로 펼쳐진 숲과 내리는 눈. 그리고 아무도 없는 적막감. 이러한 고요를 마지막으로 느낀 적이 언제지?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이순간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

이렇게 즐거웠던 후라노일정을 마치고 기차시간때문에 얼른 나와서 후라노역으로 다시 가 비에이로 이동했다.

비에이에서 택시를 타고 우리가 묵기로 한 Alp-lodge 팬션으로 갔다. 일행 중 한명이 작년에 묵었다고 해서 이번에 간 집이다. 주인장 아저씨는 매우 친절하셨고, 요리솜씨또한 훌륭하셨다. 사모님도 같이 뵐 수 있었고, 아이들도 4살 6살인가 그랬는데 너무 귀엽고 이뻤다. 말은 안통했지만 친구 덕에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나눈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일본 현지인과 이렇게 밤 늦게까지 같이 얘기해본 경험은 이번 일본 여행 중에서도 가장 즐거웠던 시간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아저씨가 우리가 가져온 소주를 좋아하셔서 많이는 아니지만 즐겁게 마실 수 있었다. 더군다나 아저씨가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일본 술 (통틀어 사케라고 한다. 이번에 알았다. ㅎ) 을 보여 주셨다. 후라노 와인, 청주, 소주 등등. 일본소주는 우리나라 소주랑 비슷한거 같은데 맛은 우리나라께 더 맛있었다. ㅎㅎ
후라노 와인은 정말 맛있다.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후라노에 가면 양조장이 있으니 견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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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Lodge 팬션.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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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저녁. 그날의 사진 정리하랴 기록하랴. 일찍 잔적이 없다. ㅜㅜ


오늘은 스키장 일정 때문에 다른 관광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그것 하나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얻었던 즐거운 하루였다. 더군다나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더욱 여행을 값지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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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ini 2008/02/05 09:4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봐.오타가아주판을치는구나.캬캬캬.그리고.Alp-lodge야.바부팅.

  3. 2008/02/06 11:57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ㅋ

  4. 원주 ^^ 2008/02/07 21:4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빠, 정말 지금 비행기타고 날라가고 싶어여...ㅋㅋ

  5. Joohyun 2008/02/14 11:2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호~ 선생님 의외로 정리 잘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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