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2004년작. 워터보이즈란 작품으로 많이 알려진 감독이다. 그 영화는 보진 못했다. 사실 이 영화는 뭐 볼까 하다가 '이거나 보자'하고 골른 영화다. 그렇게 보게된 영화지만 너무 유쾌하고 재밌게 본 영화가 되었다.
배탈로 음악제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학교 밴드부를 대신해 스윙재즈밴드를 꾸려서 대신 나가게 된다는 내용인데, 전혀 음악을 하지 못하던 고등학생들이 스윙재즈라는 음악에 매료되어 알바해가며 사들인 악기로 멋진 연주를 해내게 된다.
난 참 신기하게 봤던 건, 일본에선 저런 시골에서도 음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는게 놀라웠다. 학교의 밴드부나, 남 몰래 음악을 사랑하시는 수학 선생님이나, 그런 시골마을에 들어와 있는 (물론 읍내에 있긴 하다.ㅎㅎ) 야마하 음악학원이나. 거기서 재즈를 가르치시는 할아버지 선생님이나. 마트 행사에 학생밴드부를 불르는 모습이나. 모두 우리나라라면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함께 들었다. 그러면서 부럽기도 했고. 섹소폰을 사기위해 자신의 매킨토시컴퓨터와 동생 게임기를 들고나가 팔아버리는 극중 우에노 주리의 무모함과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ㅎㅎ
위의 사진은 스윙걸즈 밴드가 실제로 2005년에 한 first&last concert 실황이다. 연기자들이 영화를 찍기 위해 직접 배워서 실제로 연주한 곡들로 꾸려져 있다. 그래서 화려한 연주나, 딱딱 들어맞는 맛은 떨어져도, 아마추어들이 도전해서 저렇게 연주를 했고, 앨범이 나왔다는 데는 (영화사의 상술일 수도 있지만, 뭐..) 즐거운 일일 수밖에 없다. 또한 유명한 재즈곡들을 색다르게 들어볼 수 있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OST를 사려고 신촌의 신나라를 갔는데, OST는 없고 저 실황앨범 밖에 없어서 그냥 사가지고 왔다. CD를 산건 정말 얼마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그동안 mp3로 다운받아서나 들었지, 이렇게 하나의 앨범을 구입한 건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다. 출연자들의 화보로 이루어진 앨범 쟈킷은 또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더 불어 이젠 CD도 좀 많이 사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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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분위기를 상상하며 들을만은 하지만, 두번 듣고 싶진 않은 걸 ㅜㅜ
버럭~~!
이 영화 매우 유쾌하고 재미나죠 !! :D
아주 즐겁게 본 기억이 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