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 일출도 작년과 같이 함백산에서 맞이 하였다. 차로 정상까지 갈 수 있다는 편리함과 정상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행사 오뎅과 시원한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 기쁨.

이번엔 찬희형과 나에 실험실 동료였던 원주, 주혜누나와 나 들어오기 전에 계셨다는 주혜누나의 예전 동료분이랑 같이 동행을 하였다. 31일 밤 보신각앞에서 이명박 퇴진을 열나게 외치고 강원도로 향하려니 영 찜찜했다. 연말까지 마음을 찜찜하게 하는 기분나쁜 쥐새끼..

12시반경 서울을 출발해 태백으로 향했다. 중부를 거쳐 제천을 지나 가는 길. 4시간 가량 소모 됬나. 중간중간 잠깐 쉬면서 함백산 정상 부근에 도착한게 새벽 5시 조금 넘었다. 작년만큼까진 아니지만 역시나 춥다. 차 속에서 약 1시간 가량을 쉬다가 6시 반경쯤 나와 정상을 향해 걸었다. 마지막 길은 늘 빙판길이라 4륜구동차가 아니면 올라갈 수 없다. 그걸 모르는 수많은 차들이 올라가다 미끄러져 내려왔다.

30분정도 걸어 정상에 도착하니 이제 해가 뜰려는지 주위가 환해진다. 얼른 사진기를 설치하고 촬영준비를 했다. 온도는 작년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바람이 들불어 추위가 덜했다. 하지만 그래도 추운지라 베터리 방전이 상당히 빨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뜨기 직전 기념 촬영



찬희형은 춥다고 밑에서 보겠다고 끝내 같이 안올라왔다. ㅎㅎ 함백산은 남한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산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축년 새해를 알리는 첫 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가 완전히 떠올랐다. 너무 멋지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일제히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이 올라왔다. 좀 알려져선지 경기가 안좋아 저렴하게 새해를 맞이하려는 건진 모르겠으나 해가뜨는 와중에도 산중턱엔 차량행렬이 끊이질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가 뜬 쪽 맞은 편을 바라보니 운해가 장관이었다. 렌즈가 망원이 안되 더 줌해서 찍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배터리가 2개가져간게 전부 방전이 되어 사용할 수가 없었다. 카메라를 찍을때만 켜둘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올해도 다행히 날이 맑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올한 해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driemon.

Leave your greetings here.

[로그인][오픈아이디란?]

함백산 2탄

2008/01/06 17:24 / Where to go !

함백산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새벽 4시경. 밤 하늘은 쏟아지는 별로 가득하였다.

기온은 영하 10도를 넘어서고 있는 듯 했다. 업무관계아니면 더이상 올라가지 말라고 써있는 푯말이 있는 곳 까지 가서 왼쪽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는 도로가 있다. 그 이후부턴 완전한 눈길이었다. 제설작업을 안해놓은 듯 했다. 거기서부턴 우리가 탄 카렌스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다. 바퀴가 계속 눈에 뭍히며 헛돌고, 체인을 가져왔는데 찬희형이 안맞는걸 가져와서 바퀴가 물리질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중간쯤에 차를 대고는 좀 쉬었다.

함백산의 쏟아지는 별 보기 (박찬희 촬영)

알흠답지 않은가?

약간의 야경 촬영 후 시간이 5시 반쯤 되었다. 아무래도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6시 40분쯤 되고, 이미 별은 사라지고 조용히 아침해가 뜰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우린 얼른 짐을 챙기고 마지막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백산 정상


잠이 덜깬 눈물이 송글송글 속눈썹에 맺히고, 내쉬는 숨은 고드름이 되어 코끝에 얼어가는 추위는 이곳이 정말 한국 땅인가 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 토끼만이 지나간 눈길을 발이 푹푹 빠져가며 걸을 땐 짧지만 너무 느끼고 싶던 겨울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30여분 정도 올라가니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해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얼른 정상의 추억을 남기고 해맞을 준비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백산 정상에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구름사이를 해치고 빠르게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찬란한 그 빛은 태백산맥을 비추며 우리눈을 부시게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의 해는 그렇게 뜨고 있었다.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본적이 언제였던가? 추워서 더욱 잊지 못할 일출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붉은 아침 노을에 반사된 눈빛은 더욱 우리눈을 부시게 만들었다. 그 석양에 물든 정상의 설경도 최고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려오는 길에는 많은 안개 덕분에 태양 주변의 멋진 환형 무지개도 관찰 할 수 있었다. 저런 무지개는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지개를 보았다


사진을 더욱 많이 찍고 싶었지만 너무 추운 날씨에 장갑을 꼈음에도 손을 오랜동안 꺼내서 카메라를 들기가 힘들었다. 더욱 큰 문제는 배터리의 방전이 매우 빨리 진행됬고, 카메라 자체도 작동속도가 느려졌다. 살짝 무섭기까지 할정도였으니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밑에 내려오니 고한읍 축구회에서 해맞이 축제일환으로 맛있는 오뎅과 막걸리를 나눠주고 있었다. 어찌나 맛있었던지 막걸리 3컵을 내리 마시고 오뎅도 한그릇을 후딱 비웠다. 너무 감사했다. 이분들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텐트를 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마우면 내년에 또 오라는 말씀 밖에는 없었다. ㅎㅎ 내년에 꼭 다시 오리라~

함백산 일출 모습과 맛있는 오뎅탕~ㅎ (박찬희촬영)

그리고는 정선을 빠져나와 찬희형의 제2의 고향 원주에 들려 학창시절에 자주 갔다는 곰탕집을 들려서 점심을 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곰탕을 먹었는데 그냥 곰탕을 먹을걸하고 살짝 후회했다.ㅎ 맛은 써있는 광고에 비하면 그리 진한거 같진 않았다. 연애인도 많이 오고 한 모양인데 1월1일이고 하니 제대로 준비를 많이 못한 모양이었다. 그래도 수육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차않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새해 첫 맞이는 끝이 났다.

잊지 못할 하루 였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driemon.

Leave your greetings here.

  1. Comment RSS : http://www.driemon.net/tc/rss/comment/296
  2. 원주 ^^ 2008/01/13 00:47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우와~ 사진 정말 멋지네여...^^ 정말...잊지 못 할 새해를 보냈네영 ^^

[로그인][오픈아이디란?]

함백산 1탄

2008/01/02 13:44 / Where to go !

2008년 첫 날을 맞이한 곳. 찬희형이 찍어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얗게 쌓인 눈이 장관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추운 날씨였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는 되는 듯 했다. 속눈썹과 코 배기구에 고드름이 맺힐 정도였으니..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driemon.

Leave your greetings here.

  1. Comment RSS : http://www.driemon.net/tc/rss/comment/295
  2. 원주 ^^ 2008/01/05 23:3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빠~ 정말 멋있어요! 엄홍길이 울고 가겠어요....

    2008년 1월 1일 정말 힘찬 출발 하셨네요!!!

    건강하세요 ~ 행복하세요!~

  3. 정은이 2008/01/06 18:25  Modify/Delete  Reply  Address

    나두 눈썹에 하얗게 꼈었는데
    두번째 인물 사진은 네 알흠다운 눈이 아주 잘 나왔구나
    새하얀 설경을 보니 오대산 설경도 떠오르네, 난 배터리 방전되서 하나두 못찍었다는...ㅜㅜ

    • driemon 2008/01/06 19:33  Modify/Delete  Address

      너의 예쁜 눈도 보고 싶은데 사진 찍힌게 없겠네~ ^^

      날씨가 추워서 밧데리 방전이 엄청났어~ ㅎ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