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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1 영화 홀리데이 by driemon
홇리데이

영화 홀리데이의 인질극 장면


영화 홀리데이는 1988년에 발생한 지강헌 탈주, 인질극을 배경으로 하여 각색한 영화다. 지강헌을 생각하면 만든 영화가 아니라, 지강헌 사건을 미루어 한국사회의 어두운점을 들춰낼려고 했던 그런영화이다. 내가 본 바론 그렇다. 이 영화의 주제는 바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당시 보호감호법으로 정규형량보다도 더 긴형량을 살아야 했던 재소자였던 지강헌과 그의 재소자 동료들은 전경환사건을 보고 자극을 받게 된다.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이 해외재산도피

영화의 한 장면. 76억원 횡령에 징역 7년의 기사가 보인다

및 공금횡령으로 검찰에 소환되는데 그가 횡령한 금액은 600억원 정도였고, 그가 받은 형량은 7년, 지강헌 자신에 비해 1만배가 넘는 금액을 도둑질한 사람은 돈과 힘이 있다는 이유로 가벼운 벌을 받는 다고 생각하게 된 듯 하다(더구나 전경환은 2년 10개월을 복역하고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으로 특별감형된다. 2년 10개월 복역과 남은 형기의 반이 감형됨에 따라 가석방 요건을 갖춘 전경환씨는 가석방 된다. 아주 x같은 경우다.) 여기서 이 영화의 마지막 자막으로 나오기도 하는 보호감호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보호감호법은 동일 범죄를 3회 이상 저지르게 된 이들을 감호한다는 목적하에 교도소에 더 오래 복역하게 하는, 5공시절에 만들어진 법이다. 이로 인해 지강헌은 돈 500여만원을 훔친 벌로 17년의 형기를 받은 것이다.

어쨓든 이 영화의 시작은 88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지역의 빈민촌을 철거하는 철거현장으로 부터 시작한다. 당시에는 (물론 2002년 월드컵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외국인들한테 잘 보이기위

용역깡패의 철거현장. 현재에도 진행되는 비극

해 도시 미관을 이유로 무지막지한 철거가 진행된다. 영화에서 지강헌은 이 철거촌에서 살던 인물로 나오고, 철거 용역 깡패들이 경찰의 보호를 뒤에 엎고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현실 역시 아직도 자행되는 그런 공권력의 횡포를 보여주는 일면이 되겠다. 영화에서는 경찰이 사주를 해서 마치 철거회사 직원인 것처럼 옷을 입혀서 철거에 투입한다. 그 중 한명은 철거촌 주민인 것처럼 위장해 들어가 주민들이 먼저 공격한 것 처럼 화염병을 먼저 투척하며 싸움을 발단 시킨다. 그 와중에 지강헌의 동생은 철거회사 직원을 위협하고, 악질형사 최민수는 총으로 가차없이 쏴버린다. 그리곤 동시에 무지막지한 철거가 진행된다. 사람이 집에 있어도 집을 가차없이 부숴버리는 비인간적인 자본의 논리.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실정이다.

영화가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나는 재밌게 봤다. 저러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서 그런진 몰라도, 감독의 영화의 의도를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앞으로도 우리가 싸워야 할 것들은 아직도 많다. 마지막 자막이 와 닿는다. 아직도 좌절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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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i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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